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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탄핵소추안 제출 '지연전략'…트럼프 "왜 꾸물대나"

등록 2019.12.20 21:40

수정 2019.12.20 21:5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본격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탄핵소추안 제출 '지연 전략'을 펼치자 트럼프는 SNS로 민주당을 맹공하는 여론전을 펼치며, 공화당 지지세력 결집 시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지 않은 민주당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펠로시 의장이 허위 탄핵 사기극에 무기력한 나머지, 상원으로 탄핵안을 보내기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어제 펠로시 의장에게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권력 남용을 비난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아요."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오는 즉시 부결시키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즉각적인 심판"을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탄핵 심판이 제대로 준비될 때까지 탄핵안을 넘기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의장
"공화당이 준비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우리가 소추위원으로 누구를 얼마나 보낼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존 볼턴, 믹 멀베이니 같은 과거 트럼프 측근들의 증인 소환도 추진 중입니다.

민주당이 탄핵안을 넘기지 않고 소추위원도 지명하지 않을 경우, 탄핵 심판은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공화당은 "가장 불공정한 탄핵 조사" "헌법적 강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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