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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오늘밤 싸워도 이길 준비"…정찰기 한반도 재출격

등록 2019.12.21 19:02

수정 2019.12.21 19:14

[앵커]
미국도 연일 결기를 다지고 있습니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오늘 밤이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다. 이렇게 말했는데, 오늘밤, 싸운다, 이런 표현들을 보면 외교적 압박 수준은 한참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국방부는 외교적 해법이 소진됐을 때 목소리를 내는데, 그만큼 워싱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이어서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싸워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美 국방장관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싸우고 승리하기 위해 높은 준비 상태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미 합참의장도 "어떤 것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며 가세했습니다.

마크 밀리 / 美 합참의장
"한국은 우리가 항상 높은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해온 곳 중 하나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주한미군의 좌우명은 '오늘 밤 싸우자'입니다."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빈손 귀국하자 군 수뇌부가 나서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한반도 상공에선 미 공군의 지상감시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가 열흘 만에 비행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정찰기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미 의회에선 대북 압박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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