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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뷰] 황교안 "정권 폭주 막기 위해 총선 승리할 것"

등록 2019.12.21 19:25

수정 2019.12.21 20:35

[앵커]
오늘은 울산으로 갔습니다만, 한국당은 이번 주, 국회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농성을 해왔습니다.

투사로 변한, 황교안식 강경 투쟁에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본인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는데, 총력 투쟁을 이어가는 이유가 뭔지, 박정훈 앵커가 찾아가 듣고 왔습니다.

 

[앵커]
투쟁에 치중하는 바람에 당내에 쇄신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황교안]
지금 저와 저의 당은 원내 투쟁 원외 투쟁 그리고 정책 투쟁 3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잘라서 원외 투쟁 장내 투쟁만 말하면 장내투쟁만 하는 것 같지만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자유대한민국을 대살리기 위해서 총력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경내에서 시위를 하면서 문제가 커진 건데 누구보다 법치를 강조해 오신 분이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했어야 했나요?

[황교안]
정당하게 당 행사를 하는데 그것을 막는 것이 불법이지 당 행사를 하는 것이 왜 불법이겠습니까? 오히려 당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들어오려는 우리 당원들을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총장이 막았습니다 막아서 분노한 분들이 싸우고 그 다음에 이제 어떻게 보면 밀고 들어오기 위해 애쓰고 그랬던 거거든요. 그게 과연 불법이라면 우리가 책임을 져야죠. 입증을 하면 책임 질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불법이 없었습니다.

[앵커]
단식 이후 황교안이 달라졌다는 이야기 많습니다. 강한 투사 이미지에 거부감도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황교안]
단식 이후에 강해졌다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따져보면 제1야당의 단식 투쟁 하는 것 자체가 문재인 정권 하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거의 유일한 통로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정부의 잘못을 국민들이 모르시면 고쳐지질 않거든요. 그 앞뒤가 바뀌어질 건 없습니다.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떨어지지 않고 있고, 한국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요. 대표로써 책임감을 느끼시지 않습니까?

[황교안]
문재인 정권의 국정 농단 3대 게이트에 수사가 시작 됐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께서 이 정권의 민낯을 그대로 보실 겁니다. 이런 실체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그냥 감성적으로 지지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십니다. 정확한 판단을 하시고 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심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모든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황교안]
저는 지금 검찰이 원칙에 따라서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검찰의 원칙이 이정부의 압박이 지속되면 흔들릴 수도 있겠죠 그러나 지금은 원칙에 따라서 수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검찰은 법을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곳입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한국당과 검찰 사이에 내통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황교안]
검찰과 우리가 무슨 내통을 하고 있다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번 해보라고 하십쇼 바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겁니다 내통 없습니다. 또. 내통이 되겠습니까?

[앵커]
총선에서 부정선거의 가능성을 언급하시면서 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했는데.

[황교안]
우선 선거와 관련된 조직이나 기관장분들이 다 민주당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겠습니까. 우리가 울산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면 또 드루킹 사건을 보면 부정선거의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겁니다. 없기를 바라지만 이 틀이 자꾸 부정선거의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서 4+1 협의체에서 예상과 달리 합의가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민의 표심을 마음대로 주물럭 거리려고 하는 것이 지금 '1+4'그런 구도거든요. 우리공화당도 있을 거에요. 거기 왜 뺐습니까. 이 자체가 편파적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그래서 그걸 불법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논의된 그런 내용들은 저희가 인정할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민주당과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 것이죠.

[앵커]
새로운보수당이 창당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물밑에서 통합논의가 있는지?

[황교안]
2월까지 갈 것이다 그런 말씀을 제가 드렸고요. 개별적으로는 좀 이렇게 결과가 맺어져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아직은 공개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진 않습니다만, 지금 이 정권 그냥 놔두고 다음 정권 이어갈 수 있도록 하면 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되면 정말 우리나라는 회복할 수 없게 망하게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는데 우리 자유파의 정치 지도자들이 생각을 같이 하고 있는 거는 분명합니다. 

[앵커]
총선 공천 문제도 관심이 많습니다.

[황교안]
아주 단순하지만 중요한 기준을 몇 가지 내놓은 것이 이미 있습니다. 하나는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 둘째는 공정한 공천이 돼야 한다. 세 번째는 경제살리는 공천이 돼야 한다.

[앵커]
대표로써 누구를 넣고 빼고 이런 거는 절대 안 한다고 봐도 될까요?

[황교안]
제가 뭐 누구를 이 사람 꼭 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진 않습니다.

[앵커]
물갈이가 대폭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해도 되는 건가요?

[황교안]
국민들이 지금 우리당에 원하는 것은 강력한 쇄신 아닙니까. 쇄신의 길로 갈 수 있는 이런 공천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총선에서 과반 못 얻으면 책임 지신다고 하셨는데

[황교안]
이겨야죠 저는 책임을 안 지고 싶습니다. 과반이 이겨서 책임 안 지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실망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면 책임져야죠.

[앵커]
이낙연 총리가 혹시 종로에 출마하면 피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황교안]
특정인에 대해서 거론할 필요는 없고요. 저는 저의 길, 이기는 한국당의 길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예, 말씀 감사합니다.

[황교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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