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트럼프, 아베와 통화…백악관 "北 '위협적 성명' 조율"

등록 2019.12.22 19:02

수정 2019.12.22 19:07

[앵커]
미국은 말 그대로 비상이 걸린 분위깁니다. 어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엔 아베 일본 총리에게도 전화해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북한의 성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위협적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미국은 일단 대북제재에 고삐를 죌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1시간15분 간의 통화에서 무역 문제와 대북 대응 등 양자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최근 북한의 위협적 성명을 고려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성명을 '위협적'이라 표현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이 '성탄선물'을 예고하며 대미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대북대응 공조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언론은 미국이 북한의 ICBM 시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가장 심각한 위기의 사이클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앤소니 위어 / 美입법우호위원회(FCNL) 핵정책국장
"전문가들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또다른 ICBM 시험 발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처럼 군사 대응 카드를 꺼낼 수도 있지만,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일정상 전화회담 직후 아베 총리는 "비핵화에 대한 미북 협의를 완전히 지지하며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비판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