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해외 파견' 北노동자 복귀시한인데…절반 가량 남긴듯

등록 2019.12.22 19:04

수정 2019.12.22 19:09

[앵커]
미국이 대북제재 고삐를 죄더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뒷짐을 지면 말짱 헛일입니다. 오늘은 안보리 제재에 따라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를 송환해야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하지만 중국내 북한식당은 오늘도 성업 중이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UN / 17년
"결의안은 찬성 15표를 얻었습니다. 결의안 2017-2397호는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으로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오늘까지 자국 내 북한 근로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해야 합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약 3만명의 북한인 노동자가 있었던 러시아는 3분의 2가량을 돌려보낸 반면, 전체 중 절반이나 되는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중국은 송환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내 북한 식당은 송환 마감일인 오늘도 정상 영업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는 관광이나 학생비자를 이용해 제재를 우회하고 중국 국영기업들은 북한 노동자들을 계속 고용한다고 전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하자는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파견 노동자는 현재 전 세계 29개국 10만 명 수준으로 이들이 벌어들이는 외화는 연간 5억 달러 5천 8백억 원 수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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