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하명수사 논란, 추미애 청문회에 불똥…野 "송병기 불러라"

등록 2019.12.23 21:38

수정 2019.12.23 21:45

[앵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불똥이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튀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 지방선거 울산 시장 선거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공천 과정부터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고, 당시 공천을 책임진 여당 대표가 바로 추 후보자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자유한국당이 추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당시 관련자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했고, 민주당은 수사 대상자들을 부를 수 없다고 맞서면서 결국 일정과 증인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을 결정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늘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한 16명 가운데 7명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자들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이 응하지 않은 겁니다.

한국당은 송철호 울산시장을 단수공천할 당시 추 후보자가 당 대표였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당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송 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부시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 등을 증인으로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송기헌 법사위 간사는 "수사 중인 사건 관련자는 증인이 될 수 없다"며 "정치공세가 목적인 청문회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의견차로 추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30일에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