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北 성탄선물' 대비 美정찰기 한반도 출격…민간기에 경계 경보

등록 2019.12.24 21:04

수정 2019.12.24 21:09

[앵커]
북한의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뉴스는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미 공군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고, 미 연방항공청은 민간기에도 경계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어서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고 미국 군사 전문가들의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북한의 성탄 선물이 "위성 발사체 발사와 지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실험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ICBM보다 훨씬 장거리인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 미사일이 등장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국익연구소 국장은 "선물은 ICBM 시험 발사일 것"이라며 "시간은 한국 기준 25일 오전 8시에서 낮 12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선물이 군사 도발이 아닌 새로운 강경책일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CNN 방송은 "비핵화 협상 중단을 포함한 새로운 대미 강경 노선일 것"이라며 "ICBM 도발 가능성은 작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조정관도 "제재로 이어질 게 뻔한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가 오늘 오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감시 임무를 수행했고, 리벳 조인트도 사흘 연속 한반도에 전개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연말 연초 북한 도발에 대비해 민간 여객기에 경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