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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법 '필리버스터 2라운드'…30일 표결할 듯

등록 2019.12.28 19:01

수정 2019.12.28 20:53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가 난리통입니다. 어제는 여당 주도로 선거법이 강행처리됐고, 오늘은 공수처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진행 중입니다. 선거법 때처럼 여당 의원들까지 필리버스터에 가세하고 있는데,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민 기자. 어제같은 몸싸움은 아직 없나본데, 오늘은 어떤 말싸움이 오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여야가 몸이 아닌 말로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이 11번째로 공수처법 반대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부터 현재까지 22시간가량 계속되고 있는 건데요, 주말인데다 선거법 때보다 하루 짧은 1박 2일 간의 짧은 필리버스터라 본회의장은 다소 썰렁한 분위깁니다.

현재 여야 의원 10여명 정도만 본회의장에 앉아있습니다.

선거법 필리버스터 때와 달리 큰 고성은 오가지 않았는데,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 여당이 자신들의 권력형 비리 수사를 덮기 위해 민변 출신으로 채워질 공수처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다음주 월요일에 본회의가 소집됐던데 공수처법 표결이 진행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오늘 자정에 끝나고, 필리버스터도 자동 종료됩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모레 30일부터 새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고 공고했습니다.

민주당과 범여권이 참여하는 '4+1' 협의체는 이날 바로 공수처법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공수처법 표결도 선거법과 마찬가지로 무기명 투표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 바른미래당 당권파와의 물밑 접촉을 통해 4+1 협의체 흔들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국회법 위반으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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