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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환적 의심 北 선박 안보리 통보…선박 간 호스 연결"

등록 2019.12.28 19:12

수정 2019.12.28 19:19

[앵커]
북한이 딴 마음을 못 품게 하려면 제재에 힘이 붙어야 합니다. 이건 문재인 대통령도 국제사회에서 인정한 거죠. 하지만 일본 외무성이 공개한 이 사진, 두 배를 연결한 호스를 보면 이 제재가 얼마나 허술한 지 알 수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은 북한 유조선 '남산 8호'가 지난 16~17일 동중국해에서 소형 선박에 불법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유엔 안보리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남산 8호는 2018년 3월 자산 동결된 선박으로, 북한 국적 배에 화물을 옮겨 싣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돼 있습니다.

외무성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초계기는 남산 8호가 16일 낮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선적을 알 수 없는 작은 선박에 호스를 연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남산 8호는 다음날인 17일 오전에도 같은 곳에서 환적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무성이 북한 선박의 환적을 적발해 발표한 건 15번째로, 일본 정부는 해상자위대를 투입해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남포항에서도 석탄이나 유류를 싣고 내리는 모습이 최근까지 포착되는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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