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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도읍 불출마 선언…1월3일 대규모 장외투쟁

등록 2019.12.31 21:14

수정 2019.12.31 21:25

[앵커]
어제 무기력하게 공수법처리를 지켜봤던 자유한국당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이 나왔습니다. 공수처법 처리를 막지 못한데 책임을 지겠다는 건데 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를 선언한 것보다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들의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중략)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것입니다"

의원직 총사퇴에는 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정재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찍어달라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는 건 말이 안된다. 차라리 불출마가 맞다"라며 반대했습니다.

통합 대상인 다른 야당의 시선도 싸늘합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임기가 몇 달 남지않은 의원직을 총사퇴한들 잘못된 정치를 바꿀 수가 있느냐"

사퇴하려면 본회의 표결이나 국회의장의 허가가 필요한데,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 전 장관 청문 정국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재선의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까지 지낸 김 의원은 "좌파독재의 도구, 공수처법이 통과되는 걸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면서 "총선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에서 나온 7번째 현역 불출마 선언입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대표는 오는 1월 3일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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