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안철수 '정계 복귀' 선언…"정치 어떻게 바꿀지 상의"

등록 2020.01.02 21:09

수정 2020.01.02 22:08

[앵커]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치 일선을 떠나 미국에서 유학 중인 안철수 전 대표가 전격적으로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당초 9월까지였던 연구 일정을 앞당겨 설 직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되면 중도 보수 진영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대표가 21대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정계에 복귀합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은 지 깊이 생각했다"며 "돌아가서 정치를 어떻게 바꿀 지 상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당초 4월 총선 전 귀국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전격적인 정계복귀 선언입니다.

9월까지로 예정됐던 미 스탠포드대 연구활동도 중단하고 설 직전 귀국할 예정입니다.

안 전 대표의 귀국 소식에 한국당을 포함한 야권은 크게 환영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안 전 대표가 돌아와서 원하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안 전 대표의 복귀와 안착을 위해서…."

하태경 /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새정치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고, 큰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요."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기득권 정치세력과의 통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국가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을 만나 역할을 상의할 것" 이라고 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포함해 다양한 복귀 시나리오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대표의 거취는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반문연대에 촉매제가 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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