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秋 임명 직전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사의…인사태풍 신호탄?

등록 2020.01.03 21:04

수정 2020.01.03 21:08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검찰인사권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취임 직후 인사카드로 검찰 장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는데, 취임과 동시에 그 관측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검찰 분위기 살펴 보지요.

이태형 기자, 장관이 취임하는날 박균택 법무연수원장이 사표를 냈는데 검찰에선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그렇습니다. 박균택 법무연수원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은 검찰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박 원장이 검찰조직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선배인 7명 가운데 한명이라는 점에서, 추가 사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깁니다.

광주 출신인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중용됐지만, 최근 주변에 "후배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공수처법 통과와 관련해 부정적인 인식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인사는 아무래도 추미애 장관이 주도하는 법무부 발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겠지요?

[기자]
네, 이르면 다음주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이 "뿌리부터 바꿔내는 개혁"을 언급하면서, 파격 인사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윤 총장과 호흡을 맞춰온 이른바 '특수통' 출신 수사 지휘라인이 대거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 안팎에선 청와대 하명수사와 감찰무마 의혹 수사 지휘라인을 교체할 경우, 만만찮은 후폭풍을 겪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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