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女장관들, 눈물의 불출마 선언…'文 복심' 윤건영, 구로 출마 유력

등록 2020.01.03 21:14

수정 2020.01.03 23:49

[앵커]
야권이 통합 문제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기소되는 악재가 발생한 것과 대조적으로 민주당의 총선 준비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은혜 교육, 김현미 건교,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불출마를 선언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박영선 장관의 지역구인 구로 출마가 유력합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은혜 부총리도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제 터전이었던 일산을 생각하면 제게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김현미 장관도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박영선 장관까지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마움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출마를 선언하며 울먹였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를 떠나는 장관들을 배려해 불출마 선언식을 열었습니다.

선거 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 불출마를 결정한 진영 행안부장관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도 불출마 선언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진영이라고 생각하고…"

정세균 총리 후보자와 추미애 법무장관까지 포함하면 지역구 6곳이 비게 됩니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구인 수도권 6곳을 모두 전략 지역으로 분류해 친문 핵심인사와 영입인사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청와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장관이 윤 실장에게 지역구를 넘기기 위해 최근 함께 구로 지역을 돌았다"고 전했습니다.

김현미·유은혜 장관 지역구인 경기 고양 벨트에는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투입이 검토됐다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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