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새해 벽두부터 뛰는 먹거리 물가…햄버거·라면에 커피까지↑

등록 2020.01.03 21:36

수정 2020.01.03 23:51

[앵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한탄이 올해도 이어집니다. 새해가 되니 햄버거, 커피 같이 평소 손이 자주 가는, 먹거리들의 가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연말연시에, 마치 관행처럼 가격 인상이 이뤄지는데, 업체들은 인건비와 원재료 비용이 늘었다고 항변합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진열된 수입 아이스크림, 한 통에 1만 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700원이나 값이 올랐습니다.

라면 판매대에선 봉지 냉면과 우동 등이, 음료 판매대에선 콜라가 스리슬쩍 최대 12%씩 오른 가격표를 달고 있습니다.

외식 물가도 들썩입니다. 이 커피 프랜차이즈의 아메리카노 한 잔은 오늘부터 5200원이 됐습니다. 29가지 음료 값이 100~200원씩 오른 겁니다.

주요 햄버거 브랜드도 100~500원씩 햄버거와 음료 가격을 올렸습니다.

업체들은 주로 인건비와 원재료값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꼽았습니다.

커피 프렌차이즈 관계자
"원부자재와 인건비, 임차료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업계 1~2위 선두 업체란 겁니다. 후발 업체들도 수익 개선을 위해 도미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유준애 / 동부 이촌동
"자꾸 이렇게 오르면 우리가 그거를 부담이 되니까…. 물가를 좀 안정시켜줘야 우리 서민들이 사는데 큰 부담을 덜어주는거 아닌가…."

끝모를 경기 불황에 먹거리 물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은 지갑 열기가 겁이 납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