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車·실손 이어 생명보험료도 '꿈틀'…월 1만원 이상 오를 듯

등록 2020.01.03 21:38

수정 2020.01.03 21:43

[앵커]
부담이 늘어나는 게 또 있습니다. 건강보험, 자동차 보험 등에 이어 이번엔 생명보험료까지 인상이 예고됐습니다. 새로 가입하는 경우, 한 달에 1만 원 가까이를 더 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명보험사들은 금리가 높던 시절 확정금리형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여기에 줘야 하는 이자율이 4.28%입니다.

그러나 금리가 떨어지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은 3.43%에 그쳤습니다. 고객에 지급해야 할 돈이 자산을 굴려서 버는 돈보다 많다보니, 보험사들이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생보사들은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상률은 7~8%선, 인상 시기는 오는 3월이 될 전망입니다.

신규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한 달에 1만 원 가량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다만 기존 가입자에겐 보험료 인상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생보협회 관계자
"자산운용을 통해서 보완이 되어야 하는데 자산운용도 결국 저금리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올해 건강보험료는 3.9% 인상이 예정됐고,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도 4% 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문재인 케어'의 여파로 병원들이 비급여 진료를 늘리면서, 실손의료보험료도 9% 내외 인상이 추진 중입니다.

살림살이가 팍팍한 서민들 입장에선 미래에 대비하는 비용 부담도 상당히 늘어나는 겁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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