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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기지 피격…트럼프 "이란 공격 땐 52곳 보복 준비"

등록 2020.01.05 19:01

수정 2020.01.05 19:08

[앵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갈등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이 이란의 군 실세를 사살한데 대해 이란 대통령이 온 국민이 복수할 거라고 다짐하면서 중동은 물론 유럽까지 긴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사원에는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까지 걸렸습니다. 그 다짐은 이라크 내 미군 시설에 대한 반미 세력들의 포격으로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매우 중요한 52개 목표물을 선정해 놨다며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첫소식 송지욱 기잡니다.


 

[리포트]
조문객들이 관을 들어 운구를 시작합니다. 미군 폭격으로 사망한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6명의 시신이, 이라크 바그다드를 떠나 나자프의 시아파 성지 이맘 알리 영묘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에서는 대규모 추모 행렬과 함께 격한 반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조흐레 라스티 / 조문객
"우린 사령관의 죽음에 복수할 겁니다. 사령관은 그저 한 개인이 아니라 나라 전체입니다. 그들은 한 사람이 아닌 한 국가를 죽인 겁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우리 모두가 복수를 할 것입니다."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는 우리시간 오늘 오후 11시부터 보복 공격을 예고하며 미군 기지에서 1000m 이상 떨어지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군이 주둔하는 알발라드 기지엔 로켓포 3발이 떨어졌고, 미 대사관의 그린존인 근처 공원엔 박격포가 폭발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은 오랜 기간 골칫거리였을 뿐이었다"며 미국은 이미 이란의 52곳을 공격 목표로 정했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82공수부대 내 신속대응병력 3500명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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