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이란, 핵 합의 깨며 "당한 만큼 보복"…美, 특수부대 증파

등록 2020.01.06 21:07

[앵커]
지금부터는 중동 상황 살펴 보겠습니다. 이란이 자국의 군부실세를 폭사시킨 미국에 대한 보복을 군사 대응을 공언했습니다. 핵개발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미국이 다시 보복하면 이스라엘을 재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군사행동에 대비해 중동에 특수부대를 증파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 폭격에 사망한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시신이 테헤란에 도착합니다.

수십만 인파의 애도 속에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장례식 기도를 이끌고, 솔레이마니의 딸은 추모사에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자이나브 / 솔레이마니 딸
“서아시아 주둔 미군 가족들은 시리아·이라크·레바논·아프간·예멘 전쟁에서 미국의 굴욕을 목격했으며 자녀들의 죽음을 기다리게 될 것…”

이란은 미 군사시설에 대한 군사대응을 공언하며 이스라엘 공격까지 언급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망 이후 바그다드 미 대사관 부근에 이틀 연속 포격이 발생하고, 케냐의 미군기지에선 이슬람 무장단체 습격에 미국인 3명이 사망했습니다.

핵 합의 탈퇴까지 선언하며 ‘가혹한 보복’을 다짐한 이란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막대한 응징’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이오 / 美국무장관
“세상은 더 안전한 곳이 됐습니다. 바그다드와 이라크뿐 아니라 역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려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란 미사일 부대가 비상대기상태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역시 특수부대 병력을 중동에 추가 파병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양측이 무력충돌 대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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