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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요한 모든 조처 할 것"…전문가들 "전면전 확대 안 될 듯"

등록 2020.01.08 21:18

[앵커]
미국은 아직 여유를 잃지 않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지만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고, 미국 언론들도 전면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잠시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즉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열었습니다.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에스퍼 국방장관 등 안보라인이 백악관에 집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후 소셜미디어에 "피해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더 이상의 도발은 용납치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도 "미국과 그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美 국방장관
"현재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 요원과 동맹의 안전입니다. 둘째로, 저희는 이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미 정부는 백악관 주변 보안을 강화하고, 민항기의 걸프 지역 운항도 금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은 내부 결속 성격이 강하고, 미국도 이란이 봉쇄를 거론했던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군 기지를 타격하거나, 핵 관련 시설을 1차 공격해 명분을 취하면서 확전을 피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오전 미군의 대응 수위를 담은 대국민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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