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중간간부 인사도 임박…반부패부 축소 명분으로 교체할 듯

등록 2020.01.09 21:08

[앵커]
이제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가 어떻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총장이 수사 실무자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으며 정권 관련 수사 마무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있는만큼 후속 인사의 폭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유경기자, 수사는 멈추지 않겠다는 거지요? 오늘 검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설마가 현실로 바뀌자 검찰청 안팎에서는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감지됩니다.

아무리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지만 수사중에 지휘 간부를 대거 바꾸는 것은 청와대가 윤석열 총장에게 정권 관련 수사에 대해 일종의 신호를 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진행 중인 수사가 달라질 건 없다는 기류 또한 존재합니다. 실제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11월 이 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된 배경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간 간부급 인사의 시기와 폭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통상 고위직 인사를 하고나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뒤에 부장검사를 비롯한 중간간부 인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부장검사 인사는 지난해 8월에 있었습니다. 검찰인사규정에 따르면 필수 보직기간 1년은 지켜야하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7개월은 더 있어야 합니다. 

다만 조직 개편 등이 있다면 예외를 허용합니다. 법무부는 조직개편을 내세워 중간간부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검토 중인 안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4개 부서를 2개 부서로 줄이는 방안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직개편을 하면 자연스럽게 부장검사급이 연쇄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해온 신봉수 2차장, 조국 전 장관 일가비리를 파헤쳤던 송경호 3차장 등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다음달 3일에는 평검사 인사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중간간부 인사시기는 설연휴 전후가 유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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