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윤석열 수사팀 해체하지 말라" 靑 청원 3만명 넘어

등록 2020.01.10 21:07

[앵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이미 3만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윤석열 총장이 검찰 인사안을 내지 않은건 직무유기라며 처벌해 달라는 고발도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검찰 인사를 두고 여론이 다시 둘로 나뉘는 분위기입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글입니다.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작성자는 "검찰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의 시녀 또는 대통령의 충견이 되었던 것"이라며, "수사팀이 해체된다면 국민들은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윤 총장을 임명할 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말 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8일 해당 수사팀을 지휘하는 고위직 간부들이 좌천성 인사를 당하며 우려가 현실화 되자, 동조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면서 현재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번 인사조치가 '개혁'이라며 환영하는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시민들도 갑론을박입니다. 

김다연 / 경기 김포시
"검찰 개혁은 필요해서 앞으로 추미애 장관이 검찰 개혁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인사 조치도 잘 한 것 같습니다."

백준태 / 서울 도봉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 인사 조정을 통해서 그걸 무력화 시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염려가 조금 되는 것 같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반대해온 시민단체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윤 총장이 법무장관의 의견 제출 명령에 항명했다며 '직무 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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