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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규탄" vs "尹 사퇴"…광화문서 새해 첫 주말 집회

등록 2020.01.11 19:04

[앵커]
검찰 인사 파문은 광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광화문 광장에는 보수 진보 양측이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어떤 목소리들이 나왔는지, 권형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극기와 피켓을 든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 옆 차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피켓에는 추미애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추미애를 탄핵하라! 탄핵하라!"

오늘 낮 12시부터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정권을 비판하는 보수 단체 집회가 열렸습니다.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추미애를 시켜서 32명의 윤석열의 손발을 다 잘라서 검찰을 내쫓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권이 검찰 인사를 무기로 정당한 수사를 방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꿋꿋이 수사를 이어나가라며 윤 총장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30여개 진보 단체는 검찰 수사가 과도하고 편파적이라며 검찰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또 4월 총선승리를 위해 시민들이 검찰개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광화문에서 검찰 개혁 집회가 열린 건 새해 들어 처음입니다.

보수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열리면서 한때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울 도심에 경찰 47개 중대를 배치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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