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트럼프 친서' 직접 받아…南, 주제넘게 끼지 마라"

등록 2020.01.11 19:21

[앵커]
8일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축하 서신을 보낸 모양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걸 놓고 우리 정부를 트집잡았습니다. 어제 귀국한 정의용 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했는데, 북한은 직접 받은 친서에 왜 남조선이 끼어드냐며 불쾌해 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올라온 외무성 김계관 고문 명의 담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김정은 위원장 생일 축하 친서를 미국에게 직접 받았다면서, "남조선이 새해 벽두부터 주제 넘게 설레발 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정의용 안보실장의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정의용(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하셨고"

이른바 중재자 역할은 "멍청한 생각"이라고도 했습니다.

신범철
"금강산 관광철거든 철도연결 사업이든 아직 우리 정부와 대화를 할 의지가 없으니 헛된 기대를 품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또 "제재와 핵을 통째로 바꾸자고 제안했던 하노이 식의 협상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남주홍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동결 인정 없이는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관 고문은 1994년 제네바협상 때 핵동결 협상을 이끌어낸 북측 대표였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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