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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나라 韓, 방위비 더 많이 내게 될 것" 공개 압박

등록 2020.01.12 11:07

수정 2020.10.01 23:50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을 또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분담금을 훨씬 더 많이 내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이번주 한미 방위비협상을 앞두고 대폭 인상을 압박한 건데, 호르무즈 파병도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 감축 카드까지 꺼내며 방위비 인상을 고강도로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유한 나라들은 "미군 파병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한국은 부자 나라"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3만 2000명의 주한미군이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성과를 부풀리기 위한 특유의 과장 화법으로 "한국은 5억 달러를 지불했다"며 "이번에도 훨씬 더 많이 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위비 추가 대폭 증액을 기정사실화 한듯 공개적인 인상 압박에 나선 겁니다.

오는 14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의 6차 회의가 열리는데,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까지인 협상 시한을 이미 넘긴 가운데 '협상 틀 내의 소폭 인상'을 주장하는 우리 정부와 '항목 신설에 따른 대폭 증액'이라는 미국의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한편 호르무즈 파병도 또다른 변수로 떠오를 수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방위비 증액과 호르무즈 파병이라는 미국의 양대 압박에 대응할 방책을 고심 중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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