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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백서' 만든다며 나흘만에 3억 모금…공지영 "조국팔이 장사"

등록 2020.01.13 21:34

수정 2020.01.13 22:10

[앵커]
'검찰과 언론의 조국 죽이기'에 맞서겠다며 백서 발간에 나선 조국 전 장관 옹호 인사들이 모금에 나선지 나흘만에 3억원을 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같은 진영내에서 조국 고발 백서를 만들겠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국팔이 장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백서 제작에 나선 '조국백서추진위' 홈페이지입니다.

진보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와 김민웅 경희대 교수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이 추진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검찰과 언론의 조국 죽이기' 때문에 백서를 만들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사태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와 속보 경쟁을 벌인 언론의 합작품이라는 겁니다.

추진위는 지난 8일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시작한지 나흘만에 목표액 3억원을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진영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10일 SNS를 통해 "조국 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 원이 필요하냐"며 "진보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데 대해 해명하라"고 했습니다.

추진위원장인 김민웅 교수는 "2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가 발간 뒤 소송 가능성 등에 대비해 1억 원을 추가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진보 성향의 시사평론가 김수민 씨는 조국 사태에 문제의식을 느낀 진보 진영 지식인들이 모여 조국 고발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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