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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사령탑' 김형오 "미세먼지 쓸어내듯 나라 깨끗해졌으면"

등록 2020.01.16 21:14

수정 2020.01.17 13:54

[앵커]
자유한국당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확정했습니다. 오랜 정치 경험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김 위원장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미세먼지 쓸어내듯 나라가 깨끗해지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잡니다.

 

[리포트]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4월 15일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형오 前 국회의장을 임명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김형오 전 의장의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원칙과 소신'을 낙점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 전 의장은 TV조선에 "나라가 미세먼지 쓸어내듯이 좀 깨끗해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특강에선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지금이 딱 죽기 좋은 계절" 이라고 했는데, 이런 말들은 결국 고강도 물갈이로 이어질 것이란 해석입니다.

김형오 /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지난해 8월)
"다선·중진 의원 여러분, 정부 여당의 독선·독주에 여러분 몸을 던진 적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

황 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공천 잡음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관위 구성도 새로운보수당과의 협의 대상으로 열어뒀습니다.

새보수당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통합에 부담이 되진 않는 인사"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새보수당의 별도 통합논의기구 제안에 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반대 입장을 보이자, 박 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나오는 등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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