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운영 '조선관광' 사이트 국내서도 한때 접속…논란

등록 2020.01.19 19:10

수정 2020.01.19 21:17

[앵커]
북한이 대미 강경노선을 펴는 데는 외부의 적을 통해 내부를 단속하려는 통치전술 성격도 있습니다. 동시에 관광사업을 키워 제재를 극복하고 자력갱생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죠. 그런데 북한이 운영하는 관광사이트가 국내에도 노출됐다가 폐쇄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북한 관광 웹사이트 '조선관광' 입니다. 평양과 백두산, 금강산 등 북한 주요관광지를 비롯해 계절별 축제 등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관광하는 외국인들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올려져 있고, "북한 비자를 받는 방법까지 나와 있습니다.

이 사이트가 오전 한때 국내에서도 접속이 됐다가 다시 닫혔습니다. 북한 사이트는 정보통신법 등에 따라 불법사이트로 분류돼 접속이 원천 차단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사이트 차단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통일부는 "방심위 관리 사안" 이라고 했고, 방심위는 "차단 목록에 해당 사이트가 포함돼 있지 않아 해당사이트의 존재를 몰랐다"고 했습니다.

2017년 언론보도로 해당 사이트가 알려졌음에도 제대로 관리를 안한 셈입니다. 최근 정부의 대북 개별관광 추진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고영환
"(정부가 사이트를) 열어놓고 있다는 것은 김정은의 관광사업에 끼어들어서 남북관계를 개선시켜보자는 그런 생각이 있는 거 같은데"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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