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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우한 폐렴' 상륙, 전세계 긴장…WHO, '국제비상사태' 검토

등록 2020.01.22 21:04

[앵커]
우한 폐렴은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도 상륙했습니다. 태국, 타이완, 마카오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공항의 검역이 강화됐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긴급 회의를 열어 국제비상사태 선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시애틀 인근에 사는 30대 남성이 중국 우한에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제이 인슬리 / 美 워싱턴 주지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병원으로 옮겨져 지금은 다행히 호전된 상태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우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격상하고 검역 공항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렸습니다.

낸시 메손니어 / 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인 감염 가능성이 지금은 낮지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추가 환자가 나올 것으로 봐야 합니다."

태국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타이완, 마카오에서 1명씩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첸 신청 / 타이완 보건복지부 장관
"감염자는 타이완 사업가로 지난밤 비행기로 귀국했습니다."

일본, 호주, 인도는 검역과 신고를 강화했습니다. 북한은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무기한 금지했는데, 2003년 사스 때도 비슷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늘 긴급 위원회에서 국제 비상사태 선언 여부를 결정합니다. 비상 조치에 들어가면 여행이나 무역 제한 권고가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실제 사용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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