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강욱 "공수처 뜨면 윤석열 수사"…법무부도 "감찰하겠다"

등록 2020.01.24 21:11

수정 2020.01.24 22:07

[앵커]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최강욱 비서관이 자신이 기소된 것과 관련해 공수처가 출범하면 윤석열 검찰 총장이 수사 대상이 될 거라며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고 법무부도 감찰 카드로 윤 총장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인사를 통해 윤석열 체제를 와해시킨 청와대와 법무부가 본격적인 윤석열 찍어내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업무방해 혐의 기소로 피고인 신분이 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국 수사팀을 고발하겠다며, 공수처 수사를 언급했습니다.

하주희 /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변호인(어제)
"향후 출범하게 될 공수처의 수사를 통해 저들의 범죄행위가 낱낱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 비서관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채 최 비서관의 대변인 역할까지 자청하고 있는 최근 청와대 기류를 감안하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법무부가 설연휴 직후 감찰권을 꺼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윤 총장을 포함해 최 비서관에게 기소 처분을 내린 수사진 모두를 상대로 검찰청법과 위임전결규정 위반 여부를 따지겠다는 건데, 이미 '날치기'로 규정한 만큼 징계를 전제로 한 감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검은 적법한 기소였다는 짧은 반응만 내놨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누가 잘못했는지 가리기위해 특검도 받아들이겠다는 강경한 분위깁니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윤석열 총장과 벌이는 갈등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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