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하명수사 의혹' 이광철도 '버티기'…황운하는 '소환 조율 중'

등록 2020.01.24 21:22

수정 2020.01.24 21:29

[앵커]
검찰의 출석요구를 받고도 버티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이 또 있습니다. 이광철 청와대 민정 비서관 역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팀으로부터 3차례나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사유서도 내지 않고 무작정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제수사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3차례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받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 비서관은 사유서 한번 제출하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 역시 이 비서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었던 이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첩보 생산과 이첩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기각된 송병기 전 울산부시장 구속영장에도, 이 비서관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적시됐습니다.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검찰은 체포 등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소환일자를 거부헀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조만간 검찰과 소환일정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 전 청장은 다음달 4일 이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동부지검은 다음달 3일에 차장검사가 교체됩니다. 최강욱 비서관 기소 건 처럼, 홍승욱 차장검사도 자리를 옮기기 전에 전결권한을 이용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을 기소할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