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부, 30~31일 전세기로 우한 교민 이송…의심 증상자 제외

등록 2020.01.28 21:02

수정 2020.01.28 21:08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이러스' 충격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고 우한은 사실상 모든 것이 멈춰선 '유령도시'로 변했습니다. 하루에 환자가 수천명씩 늘어나면서 이제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일뿐 이 공포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정부는 결국 우한시에 고립된 우리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4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국 우한에 전세기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세균
"1월 30일 31일 양일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 취하겠습니다."

주 우한 총영사관이 어제부터 귀국 희망을 접수한 결과 우한시와 인접지역에서 교민 700여명이 신청했습니다.

정부는 우한시에 전세기 4편을 투입해 우리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의심증상자는 탑승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전세기 두 대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한 두 명 씩 동승합니다.

정세균
"현지에서 이송되고 국내에서 머무르는 동안 감염증이 유입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습니다."

정부는 전세기 운용 비용을 우선 예산으로 충당한 뒤 다음달쯤 탑승객에게 성인 기준 30만원 씩 받을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전세기에 중국 정부에 전달할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 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 구호물품을 실어 보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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