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개학 연기하라"…각급 학교·대학가도 '신종 코로나' 비상

등록 2020.01.28 21:09

수정 2020.01.28 21:15

[앵커]
설 연휴가 지나고 마스크 착용하고 나온 분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우한을 빠져 나온 중국인 6천여명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거지요. 오늘은 특히 일부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해서 학생,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고 개학을 연기해 달라는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이어서 정은혜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개학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엄마 손을 잡고 등교합니다. 여느 때와 달리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초1 학부모
"다른 학교는 다 개학 아닌데 저희는 엄청 빨리 해서…."

초4 학부모
"개학도 했고 단체 급식실도 갔다오고 했으니까 아무래도 많이 불안하긴 하죠. "

국내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초3 학부모
"(해외에) 갔다온 사람들이 일일이 다 얘기하고 다니진 않잖아요, 다 밝히지도 않고…."

오늘 초중고 110곳을 시작으로 개학이 잇따르자 서울교육청에는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시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개학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정부는 개학을 연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어 학부모들의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서울의 이 대학은 외국인과 진학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캠퍼스 투어'도 중단했습니다.

대학 관계자
"중국인 단체 예약은 취소를 했고요. 당분간은 외부 투어를 받지 않을 거 같은데 오늘이나 내일 중에 좀 더 구체화 될 것 같아요."

일부 대학의 어학당들은 중국인 유학생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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