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中 진출 기업 '초비상'…주재원 가족 귀환·中출장 금지 확산

등록 2020.01.28 21:30

수정 2020.01.28 21:59

[앵커]
중국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 역시 초비상입니다. 우선 주재원을 철수시키고, 출장 금지령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에 공장을 둔 대기업은 SK종합화학과 포스코 두 곳입니다.

SK종합화학은 주재원 10명 가운데, 9명을 설 연휴 전 국내로 복귀시켰고, 남아있는 임원 1명도 정부 전세기로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 (모 회사) 관계자
"귀국한 직원들은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면서 건강 이상 여부를 측정하게 되고"

포스코도 우한 강판 공장 중단 기간을 다음달 2일까지로 연장하고, 주재원 4명 철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한 이외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TF를 구성해 비상 대응에 나섰고, LG전자는 우한 출장 금지령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한화도 전 계열사에 중국 출장을 원천 금지시켰습니다.

현대차는 중국 주재원을 자택 휴무시키고, 가족들의 국내 복귀를 권고했습니다.

LG상사는 주재원 가족 전원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가 장기화 될 경우, 중국 진출 기업의 생산과 영업 차질이 우려됩니다.

중국 진출 기업 관계자
"최소화는 하긴 하는데 워낙 공장이 크다 보니까 중국 출장 자체를 막을 수는 없는 거고"

주요 여행사는 이번주 중국 여행을 위약금 없이 100% 취소 조치했고,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우한 외 다른 중국 노선까지 운항 중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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