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무증상 우한 교민만 먼저 이송"…720명 아산·진천에 격리 수용

등록 2020.01.29 21:12

수정 2020.01.29 21:16

[앵커]
우리 정부는 내일 전세기를 띄워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국내로 이송합니다. 무증상자 720여 명이 그 대상인데, 이들은 입국 이후 아산과 진천 국가시설에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민들을 이송할 전세기 2대가 내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중국 우한으로 떠납니다.

전세기는 교민들을 싣고 곧바로 내일 저녁 김포공항으로 돌아옵니다. 모레도 같은 방식으로 전세기를 운항해 증상이 없는 교민 총 720명을 데려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현지의 검역에 관한 법령과 검역절차를 존중하고 이 부분을 이해해서 우선 무증상자에 대해서만 이송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통행증이 없어 우한 교민 20명의 발이 묶이자 이들을 집결지로 이송하는 것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전세기 내에서 혹시 모를 교민 간 전파를 막기위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좌석 배치를 했습니다. 

의료진이 동행해 기내와 입국장 등에서 수시로 발열 등을 검사할 예정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국가격리병원이나 '공항 임시격리소'로 이송됩니다.

이상이 없는 교민들은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14일동안 격리생활을 하게 됩니다. 

최복수 /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수용 규모를 맞는 데를 찾았고 또 여러 가지 이게 그 시설에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 시설에 또 문제가 없는지…."

정부는 철저한 방역과 보호 조치를 하겠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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