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무비자 제주' 중국인 많아 감염 걱정…상인들은 '생계 걱정'

등록 2020.01.29 21:21

수정 2020.01.29 21:27

[앵커]
제주도는 특히 중국인들이 비자없이 입국이 가능한 곳이어서 이번 춘제 연휴 기간동안에만 9천명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이 입국했습니다. 때문에 국내 어느 지역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당장 중국인 관광객을 거부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제주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급히 제주도를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도심에 있는 한 면세점 앞 입니다. 개장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면세품을 사러 온 중국 관광객입니다. 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예년같지 않습니다.

김지선 / 서귀포시 성산읍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중국인들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지만,/우한 폐렴 때문에 할 수 있는 건 마스크나 손 씻게 하는 거 그런 방법밖에 없으니까 답답할 지경이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걱정도 되지만, 생계를 생각하면 중국인들을 거부할 수도 없습니다.

편봉선 /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는 (중국인들이) 딱 안 들어오면 끝이잖아요. 경기도 엄청 나빴는데, 이제는 좀 좋아질까 하다가 이런 일이 생기니까…."

숙박업계는 신종 전염병 사태 이후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숙박업체 관계자
"저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취소율이 있는 거로….특정 국적이 호텔을 취소하고 있다 이렇게 보긴 어렵고 전반적으로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걱정과 생계 걱정 사이에서 제주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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