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국내 '신종 코로나' 2명 추가 확진…'첫 사람 간 전염'

등록 2020.01.30 21:02

수정 2020.01.30 21:08

[앵커]
국내에서 2명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명은 중국을 다녀온 적 없는 순수 국내 감염자여서 지역사회 2차감염 우려가 한층 커졌습니다. 이 확진자는 50대 남성인데, 중국 우한에서 무증상 입국한 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확진자는 우한을 다녀온 30대 남성입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먼저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번째 확진자는 3번째 확진자와 지난 22일 강남의 한 식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 56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을 능동감시해 왔는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서울대병원에 격리했습니다.

중국 우한 등 오염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어 세번째 확진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된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좀 더 악화되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고, 내국인에서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으면서 내국인 사이 감염 전파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다섯번째 환자는 32살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을 하고 지난 24일 귀국했습니다.

이 환자 역시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어 격리되지 않았고 보건당국이 계속 능동감시를 해왔습니다.

평소 천식을 앓고 있고 간헐적으로 기침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서울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사흘만에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국내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즉각 대응팀을 출동시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