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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서 유출에 가짜뉴스·몰카 소동…'신종 코로나' 혼란 가중

등록 2020.01.30 21:22

수정 2020.01.30 21:26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가짜 정보, 가짜 뉴스에 이어 가짜 상황극까지 벌어져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유튜버가 감염 환자가 탈출했다는 설정의 몰래카메라를 촬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지자체 공문서 형태로 의심환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황급히 달아납니다. 방진복을 입은 2명이 뒤를 쫓습니다.

어제 낮 동대구역에서는 신종 코로나 환자를 추격하는 설정으로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던 유튜버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고 조치됐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
"시민 한 분이 전화오셨다라고요. 방진복 입은 사람 있는데 혹시 확인 되냐..."

군산에서는 의심환자 2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가 찍힌 사진이 그대로 SNS에 유출됐습니다. 군산시는 내부 직원의 소행으로 보고 유출자를 찾고있습니다.

군산보건소 관계자
"저희는 내부에 보고한 사항 밖에 없는데 그렇게 돼서 저희도 궁금해요."

서울 강남과 경남 창원, 등지에서도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뤘습니다. 확진자의 인적사항과 이동 경로 업체 이름 등이 담겼지만 지자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부 지역 병원과 보건소 등에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정혜정 / 경남 진해보건소장
"저희가 정작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그런 문제들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정보량이 10배 가까이 늘었다며, 정보 유출이나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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