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전체

우한 교민 367명 귀국…발열검사 후 아산·진천서 2주 격리

등록 2020.01.31 09:13

수정 2020.01.31 11:31

[앵커]
우한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는 8시 직전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교민들은 현지에서 검역을 거쳐 탑승했는데요, 김포공항에서 발열검사를 거쳐 곧장 아산과 진천으로 이동해 2주간 격리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현주 기자, 우한 교민들은 지금 공항에 있나요?

 

[리포트]
네, 조금 전 8시 직전에 전세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교민들은 현재 입국 절차와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인데, 일반 시민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이곳으로 들어왔습니다.

잠시 후 교민을 태우고 아산과 진천으로 떠날 버스도 이 앞을 지날 예정이라 경찰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한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쯤 출발했습니다.

꼼꼼한 검역 과정을 거치면서 애초 예정보다 출발이 2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중국이 전세기 1대만 허용하면서 교민들은 빈자리 없이 붙어 앉았고, 대신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교민들은 이제 버스로 아산과 진천에 마련된 공무원시설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합니다. 1인 1실로 매일 의료진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만에 하나 감염이 확인되면 곧바로 국가지정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상이 없으면 2주 뒤에 귀가합니다.

전세기를 신청했지만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은 350명 가량입니다. 2차 전세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는데 외교당국이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전세기 1대가 오가는 식으로 두 차례 자국민을 데려왔습니다.

지금까지 김포 비즈니스 공항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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