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1차 귀국' 교민 368명 우한 탈출…발열자 1명 탑승 제한

등록 2020.01.31 21:14

수정 2020.01.31 21:17

[앵커]
이런 가운데 우한 교민 368명이 오늘 새벽 일차로 귀국했습니다. 한 명은 최종 검역과정에서 고열이 감지돼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공포의 도시 우한을 떠나 귀국하기 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영화 같았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차 트렁크에 짐을 가득 싣고 우한 톈허 공항을 향하는 길, 고속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한국 교민
"차가 아무 것도 없죠. 사람도 없고. 저희 차 밖에 없어요."

유령 도시가 된 우한 탈출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녁 7시에 도착한 집결지엔 방역복으로 전신을 감싼 버스 기사가 교민들을 기다렸고, 후드와 마스크로 온 몸을 싸멘 교민들은 말 없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현지 인솔자
"마스크는 꼭 써 주시고 장갑 있으신 분은 장갑 꼭 껴주시고."

밤 9시쯤 도착한 공항에선 까다로운 검역을 받아야 했습니다. 터미널 입구에서 중국 당국이 한 차례 체온을 쟀고, 출국 심사를 하며 다시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탑승 게이트 앞에선 우리 검역 당국도 체온을 체크해, 세 차례 검역을 통과한 사람만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중국 측 2차 측정에서 고열이 감지된 1명은 결국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지 8시간 여 만인 새벽 5시, 전세기가 활주로를 벗어났지만 긴장은 계속됐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2시간 동안의 침묵이 흐른 뒤에야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안종현 / 입국 교민
"언제 갈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한국에 와서 격리 다하고 나면 안전히 집에 갈 수 있다는 기한이 생긴 거 잖아요."

18명은 도착 후에 의심증세가 발견돼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나머지 350명은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 도착한 뒤에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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