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차 '우한 전세기' 출발…일부 '생업' 이유로 현지 잔류

등록 2020.01.31 21:21

수정 2020.01.31 21:27

[앵커]
지금 막 우한 교민들을 태우기 위한 2차 전세기가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제 탑승하지 못한 교민들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데 일부 교민들은 생업 등의 이유로 자발적인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밤 9시까지 공항에 모여 2차 귀국 전세기에 오릅니다.

예정된 인원은 350명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 교민들이 오늘 추가로 귀국을 신청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내일 새벽 2차 탈출길에 나설 전망입니다.

일주일 넘게 감금과 다름 없는 생활을 하던 교민들은 한국행이 기쁘지만 검역 걱정이 앞섭니다.

권요한 / 우한 교민
"한국 검역이랑 중국 검역하는 기준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몇분은 비행기 안에서 발열이 발생하신 분이…."

전세기에 타지 않고 현지에 남기로 한 교민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거나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우한 인근 도시 교민
"여기서 자리를 지켜야죠 그래도. 더 조심해서 안전관리쪽에 마스크도 쓰고 접촉 피하고 하면서 관리하면"

우한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닿고 있습니다. 우한 시내 마트는 식료품이 거의 바닥을 드러냈고,

우한대 유학생(30일)
"마트 상황 보세요. 아무것도 없죠. 대박 다 비었어 텅텅"

얼굴에 비닐봉지를 쓴 사람이 돌아다닐 정도로 감염 공포는 극에 달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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