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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 또 나왔다…우한 교민도 포함

등록 2020.02.02 19:03

수정 2020.02.02 19:09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만에 3명 더 나왔습니다. 방역체계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게 수치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까지 나온 12명에 더해 오늘은 우한에서 1차 전세기 편으로 온 무증상 입국자가 13번 확진자가 됐습니다. 일본에서 온 12번 중국인 확진자의 배우자가 14번 확진자로 판정됐고,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내국인이 15번 확진자가 됐습니다. 확진자들이 접촉한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있고 검역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이번주에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거란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28살 남성의 우한 교민입니다.

입국 때는 특별한 증세가 없어 정부가 마련한 임시수용시설에서 지내왔는데, 확진 판정을 받고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어제 아침에 약간의 기침 증상이 있었고 현재는 병원에 입원해서 여러가지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14번째 확진자는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째 환자의 부인으로, 나이는 40살, 국적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중국인입니다.

보건당국은 19일 일본에서 입국한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우한에서 입국한 43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수원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평택에 사는 네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와 밀접 접촉자로 관리돼왔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어제 호흡기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루 새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국내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의심환자도 87명으로 어제보다 10명이 더 많아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선별진료소를 532곳으로 244곳 더 늘렸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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