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입국제한 효과는?…세계 각국 "中방문 외국인 입국 금지"

등록 2020.02.02 19:22

수정 2020.02.02 19:32

[앵커]
보신대로 정부가 발표한 입국금지 조치는 늦은감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번 조치는 실효성에 한계가 적지 않습니다. 이미 중국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퍼졌는데, 후베이성으로 대상을 제한한 것도 문제겠죠. 또 우리정부가 중국인의 우한 방문 이력을 어떻게 확인할 지도 막막하다고 합니다. 뒷북대책에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어서 유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 중국인 입국자는 하루 3만여 명. 최근 중국의 여행 자제령으로 1만2000명대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지만 대폭 감소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중국 당국은 진원지 후베이성 우한와 인접지역을 봉쇄하고 있는 상황. 현재는 외부인이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어렵습니다.

펑루자오 / 中 질병관리국(지난 달 27일)
"집에 머무르고, 여행을 자제하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마세요."

입국금지 조치의 실효성도 의문입니다. 이미 바이러스는 진원지를 넘어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대부분 지역에서 춘제연휴가 끝납니다. 내일부턴 후베이성을 빼고도 수억 명의 대이동이 시작된단 얘입니다.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고, 베트남, 이탈리아 등은 중국과 연결되는 항공노선을 중단했습니다.

야즈단파나 / 佛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전염병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의 흐름을 통제하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중국 발 입국자가 후베이성을 거쳐왔는지 걸러낼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 다만 제주 무사증 입국제 일시 중단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은 하루 평균 3000여 명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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