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확진자 다녀간 음식점 등 영세업자 '망연자실'

등록 2020.02.03 21:14

수정 2020.02.03 22:43

[앵커]
이 화면이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 15명의 대체적인 이동선입니다. 서울, 부천, 평택 등 수도권을 비롯해 멀리는 강릉, 군산까지 퍼져 잇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차타고 움직이기만 한 것이 아니고 가는 곳마다 여러 곳을 방문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어쩔수 없이 이 업체들의 이름을 공개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들인지 저희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다섯번 째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입니다. 조명은 꺼져있고 문에는 휴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은 영업을 중단했고, 인근 상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확진자가 들렀던 마사지샵도 문을 닫았습니다.

확진자 방문 마사지샵
"(영업하시나요?) 아니요. 잠시 휴무에 들어갔어요. 환자가 다녀가가지고…."

직원이 적은 영세업체들 대부분은 업주와 직원 모두가 자가 격리 대상이 됐습니다. 소독을 해도 일할 사람이 없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피해 음식점주
"격리를 해야된다고 연락을 받아서, 그 날 이제 일 하시던 이모들을 전부 보냈죠. 보내고 나면 저희가 영업이 안되잖아요."

피해는 고스란히 업주들 몫입니다.

피해 음식점주
"저희가 영업을 못하는데 월세는 그런거 상관없이 내야하잖아요."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세부방안을 만들어 갈 계획" 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업 제한 사유가 정부의 방역 소홀 등 명백한 정부 책임이 아닌 경우여서,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피해 음식점주
"영업도 못하고, 이거를 보상해줄 제도가 있냐? 보건소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그런 건 없다고 하더라고요."

신종 전염병으로 생계가 막힌 영세업자들은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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