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입국제한 첫날, 거부 사례 없었다…中입국자 1천여명 감소

등록 2020.02.04 21:11

수정 2020.02.04 21:34

[앵커]
오늘부터는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공항에는 중국 전용 입국장이 만들어졌고 입국절차도 한층 까다로워 졌다고 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 권형석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권기자 후베이성이 아니더라도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가 적지 않을텐데, 입국장이 따로 마련됐다고요?

 

[리포트]
네, 인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는 보이지 않지만 바로 제 뒤쪽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전용입국장이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사람들은 없습니다만 불과 한시간 전만해도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을 마치고 빠져나왔습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이 오늘부터 금지됐지만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우한에서 들어오는 항공 노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입국자들은 최근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에서 체류했는지를 묻는 특별 검역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데, 검역 당국은 이를 꼼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입국자들이 어디에서 머물지, 연락처는 어떻게 되는지도 받아놓고 있는데요. 입국자가 알려준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벨이 울리는 걸 확인해야 입국대를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졌지만 오늘도 중국에서 87편의 항공기를 통해 1만 3백여 명이 들어왔습니다.

어제보다 천여 명이 줄기는 했습니다만 정부의 조치로 중국 입국자 숫자에 일단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무사증 제도'가 일시 중단된 제주공항은 중국 입국자가 55명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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