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종 코로나 '마스크 사기' 기승…돈만 받고 '먹튀'

등록 2020.02.05 21:29

[앵커]
앞서 보셨듯 정부가 마스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만, 사기는 이미 기승입니다. 돈만 받고 잠적해버리기 일쑤라고 합니다.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팔던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마스크 한 개에 1500원, 배송비도 무료여서 이용자들이 몰렸습니다. 

김민 / 마스크 사기 피해자
"다른 데는 다 품절 났는데, 여기는 비교적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돼있어서 빠르게 결제했죠."

그런데 지난 3일, 사이트는 사라졌고 판매자는 종적을 감췄습니다.

마스크 판매 사이트에 적혀있던 업체 주소로 찾아와봤습니다. 문이 잠겨있고, 벨을 눌러도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입금 뒤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지금까지 80명이 넘습니다. 

인근 주민
"(마스크 업체면) 차가 왔다갔다 해야되는데 그런게 없던데…."

또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 마스크 5천만 원 어치를 구매했다 사기를 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입금을 해주면 바로 배송해주기로 했는데,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금도 온라인에선 사기로 의심되는 판매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 중소기업 이름을 걸고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어, 해당 업체에 직접 전화해보니 거짓이었습니다.

업체 관계자
"그분 사기꾼입니다. 저희를 사칭해서, 대처하느라 당황스럽습니다."

경찰은 카드결재를 받지 않고 계좌이체만을 유도하는 업체는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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