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日 '홍콩 왕복 크루즈' 10명 확진…영·프, 자국민 中 철수령

등록 2020.02.05 21:31

[앵커]
오늘 하루 일본에선 1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홍콩인 확진자가 탔던 일본 대형 크루즈에 같이 탑승했던 이들인데요. 일본은 앞으로 최소 열흘 동안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3700 여명의 승선자들을 선내에 대기시킬 방침입니다. 여기에는 우리 국민 9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든 살 홍콩인이 탔던 일본 크루즈선에서 10명이 무더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유람선 승선자 3700여 명의 하선을 막고 발열·기침 증상자 273명을 검사한 결과 10명에게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 日 후생노동상
"모두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0분, 검역관이 이들을 배에서 내리게 한 후 의료기관으로 이송했습니다."

10명 중 3명은 일본인, 7명은 외국인입니다. 한국인 탑승객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크루즈선은 2주 간 통째 격리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아직 전 세계적 유행병은 아니라고 밝혔는데, '중국 감싸기'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실비 브라이언드 / WHO 글로벌 감염위험 대응국장
"현재는 대유행 단계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인 전염병 단계에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외교적 부담을 감수하고 중국 내 자국민에게 철수를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떠날 수 있다면 떠나라"며 "우한 총영사관도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철수와 함께 중국 방문 자제도 촉구했습니다.

중국 우한의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는 확진 판정을 받았고, 푸젠성의 한 남성은 우한 방문 사실을 숨기고 바이러스를 퍼뜨려 구류됐고, 4천여 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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