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확진' 中 관광객 2주동안 활보…서대문구 숙박시설 이용

등록 2020.02.06 21:11

수정 2020.02.06 21:14

[앵커]
2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우한에서 온 중국인 여성 관광객입니다. 우한 공항이 폐쇄되기 전에 들어와 2주간 국내 여러곳을 활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도 서대문구의 민박시설에 머물렀고 자녀가 다니는 대학이 있는 충청지역도 다녀왔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가가 몰려있는 서울 신촌. 23번째 확진자인 중국 여성 A씨는 이곳에 있는 한 숙박시설에 머물렀습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
"서대문구에 있는, 그거는 맞죠. 창천동 인근에 있는 주택이죠. 2월 2일부터 머물렀었던 거예요."

서대문구는 해당 시설을 소독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물론 행인들도 불안해합니다.

김정민 / 경기 고양시
"여기 근처에 확진자가 있다고 해서 좀 불안하기도 하고."

A씨는 지난달 23일 중국 우한에서 옌타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우한공항이 폐쇄되기 전으로 입국 당시엔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서대문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민박에 함께 있던 다른 중국인 일행 7명 전원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A씨는 검사 전에 이미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서울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녔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정확한 동선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자녀가 다니는 대학이 있는 충청지역도 갔다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