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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밖 14개 지역 봉쇄…베이징·하얼빈 "진입·외출 통제"

등록 2020.02.07 21:22

수정 2020.02.07 22:22

[앵커]
중국이 발원지인 우한 외에도 14개 지역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우한에서 멀리 떨어진 하얼빈을 포함해, 항저우 등 우리 교민이 많은 도시도 포함돼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은 봉쇄 지역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외지인 진입 통제 등 일부 지역에 제한이 이뤄져 봉쇄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 중국 전역이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호텔입니다. 의료진이 짐을 옮기고 식사도 배달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가족 내 전염을 막기 위해 이 곳에서 생활합니다.

주젠헝 / 원저우시 관계자
"(이곳에 격리된 사람들은) 하루 세 끼 호텔 로비를 통해 식사를 제공받습니다"

관영 중국망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외 14개 성 또는 시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항저우, 랴오닝, 난징 하얼빈, 관둥, 산둥 등입니다.

지난 1일 도시 폐쇄를 발표한 원저우는 한 가구당 1명이 이틀에 한 번씩,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출할 수 있습니다.

랴오닝성은 외부인 진입과 성내 대부분 지역 내 주민 이동을 모두 금지했습니다.

베이징도 신종 코로나 위험 지역을 방문한 외지인의 복귀를 불허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신종코로나 발생 이후 중국 정부와 인민은 전력으로 싸우고 있다"며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5.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중국의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636명, 확진자는 3만 1116명을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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