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금값된 마스크, 왜?…'한몫' 노린 중간 유통업자들 물건 안풀어

등록 2020.02.07 21:31

수정 2020.02.07 21:36

[앵커]
마스크 사러갔다가 허탕친 경험 많이들 있으실텐데요. 또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남아있는 마스크는 '평소보다 너무 비싸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마스크 값은 왜 치솟고 있는 걸까요? 저희가 취재해보니, 일부 중간 유통업자의 '장삿속'이 문제였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마스크 공장입니다. 굳게 닫힌 입구에 '마스크 수출문의 사절' '외부인 출입금지' 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라도 사겠다는 일부 중간 유통업자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제조사 관계자
"중간에서 마스크 돈이 되니까 뜨내기들이 와갖고 이래가지고 장난치고 그러는거예요. 중간 유통들이 가격을 올리는거예요."

SNS 오픈채팅방은 더 합니다. 공장에서 막 출고돼 포장도 안된 벌크 황사마스크를 소매 가격에 수십, 수백만장씩 사고 판다는 글이 난무합니다.

중간 유통상들이 마스크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마스크 제조사 관계자
"참 기도 안차요. 기도 안차. 비싼거죠. 과한거죠. 황사마스크하나 이거 생산단가 180원 200원 밖에 안 나와요."

중국이나 동남아 업자들이 중간 유통 대열에 끼어드는 것도 마스크값 상승에 한 몫 합니다.

게다가 일부 국내 업자들은 마스크 판매 시점을 재느라 물건을 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간 상인
"저희도 원래 물건 이렇게 못구하지 않았는데 요번에는 정말 구하기 가 너무 힘들어요.중간에 유통업자들이 한몫 챙기겠다고 안 풀고"

일부 부도덕한 상인들의 욕심 탓에 가뜩이나 불안한 국민들이 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