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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갑'이 중간숙주?…中 '보양식' 소문에 밀매 성행

등록 2020.02.08 19:07

수정 2020.02.08 19:10

[앵커]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로 이 박쥐에서 처음 나왔다는 설명이 유력하죠. 그런데, 이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인간에 감염됐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그 열쇠가 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이름도 생소한 이 '천산갑'에서 신종코로나와 거의 일치하는 균이 검출됐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천산갑은 중국 내 멸종위기종이자 보신용 음식인데, 신종코로나를 인간에게 전한 '중간 숙주'였다는 의심에 설득력이 더해진 겁니다.

송무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30cm에서 90cm 길이에 두꺼운 비늘을 가진 천산갑은 멸종위기 포유류로, 개미 같은 곤충을 먹고 삽니다.

화난농업대학은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99% 일치했다"면서 신종코로나가 천산갑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천산갑은 중국과 베트남 일대에서 보양식으로 꼽힙니다.

"볶은 천산갑, 구운 천산갑, 삶은 천산갑…"

포획과 거래가 금지돼있지만, 은밀히 거래됩니다.

中 공안(2017년)
"거북이인 척 팔다가, 구매자와 합의가 되면 거래가 성사됩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샘플은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사람에게 옮는 경로는 밝히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종코로나를 초래한 최초 자연숙주는 2003년 유행한 사스, 2015년 국내에도 창궐한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박쥐라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사스는 중간 숙주인 사향고양이를 거쳤고, 메르스는 낙타로 옮겨간 뒤 사람으로 전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동물 섭식 문화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 안팎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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