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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확진자 일가족 접촉자 43명…자가격리 등 조치

등록 2020.02.11 07:33

수정 2020.02.11 07:37

[앵커]
시흥의 일가족 확진자 3명의 동선이 공개됐습니다. 아들 부부는 광둥성을 방문하고 마카오를 통해 인천으로 귀국했는데, 입국 제한 지역을 후베이성 이외로 확대할지에 대해선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25, 26, 27번 확진자 일가가 접촉한 사람은 모두 43명으로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라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광둥성에서 입국한 27번 확진자는 지난 5일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신종 코로나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어머니인 25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의료진이 의심환자로 분류했는데도 역시 검사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질본은 미흡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이 검체를 어디로 의뢰를 할 것인지에 대한 게 정리가 안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날은 검사가 진행이 안됐고..."

중국 자체적으로도 74개 도시의 이동을 제한한 만큼, 우리도 입국제한 지역을 후베이성 이외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재욱 /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중국으로부터 입국자 금지를 한시적이지만 전면적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의료계 내에서도 상반된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상호주의 원칙을 무시한 입국 제한은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학교와 상점 등 휴업에 대해서는 "공포와 낙인 때문에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만 소모된다"며 "적정 소독으로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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